(주)대우가 "세계화수당"을 신설했다.

대우는 1일 회사의 세계경영이념을 구현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위
해 과장급에게 "세계화수당"을 지급하는등 직급별로 15만-30만원의 명목수당
을 신설했다.

대우는 임금인상시기가 매년 7월인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수당을 지난달부터
지급하고 있다.
기업의 세계화 바람이 불기시작한 이후 "세계화수당"을 신설한 것은 대우가
처음이다.

직급별 수당명칙은 부장급 "조직관리수당",평사원 "자기개발수당"등이고 이
사부장과 임원들은 별도의 외국어습득과 재교육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대우는 회사의 경영방향을 세계화에 맞추기위해서는 임직원들에게 어학연수
와 자기개발등에 드는 일정액의 비용을 지원해야할 필요성이 있고 자동차와
조선 전자등 다른 계열사의 수준으로 임금을 끌어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방침이 세계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이상 이를
뒷받침할 지원책마련이 불가피했다"면서 "이같은 수당신설이 기업의 경쟁력
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임금인상율및 수당신설에 대해서 직
적 개입할 성질을 아니다"고 전제, "이같은 수당신설이 다른 사업장에 영향
을 미칠것"으로 우려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