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노동부장관은 경총이 29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노사화합분위기의 조기
정착을 위해 기업주가 솔선수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장관은 이날 "최근 산업현장 곳곳에서 노사화합을 선언, 우리
산업현장에서도 서서히 노사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가고 있다"며
"기업주는 노조와 협의, 기업실정에 따라 노사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이어 "정부도 노사협력 움직임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사협력
캠페인을 통한 분위기조성에 나설것"이라며 "기업들이 노사화합에 나설
경우 필요한 자료제공, 자문등 모든 지원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올해는 세계화시대를 맞아 노사가 공동참여하고 협력하는
신 노사관계를 구축,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경영자측은 임금인상을 생산성범위내에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찬경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기업단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노사화합분위기의 확산을 위해 경총은 노총과 함께 노사공동선언을
할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기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