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결혼관련 종합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카드 삼성카드가 각각 LG웨딩프라자 위너스웨딩
문화센터를 설치, 결혼식장예약대행 혼수품판매 신혼여행서비스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국민카드도 결혼서비스공간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의류업체 센서스와 제휴로 센서스의 서초동본사 1-6층 사무
공간을 개조, 연면적 6백평의 "국민카드-센서스 혼수백화점"을 내년초
오픈할 계획이다.

국민카드측은 혼수백화점에서 혼수용품일체를 파격적인 값으로 판매하고
신혼여행상품 식장예약서비스등과 결혼자금대출을 위한 금융코너도 설치,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사 관계자는 "센서스측에서 가전 가구 의류 보석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구입, 가격파괴형태로 판매하고 기타 서비스는 국민카드측에서 제공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본사 14층 객장내에 위너스웨딩문화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이달중순 삼성동 금융플라자 1층에 강남데스크를 추가로
오픈했다.

결혼장소 식진행 예복대여 혼수품구매등을 대행해주는 이센터는 이달들어
계약회원이 1백쌍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서비스대상을 기존회원에서 삼성생명 화재 증권등 금융사의
계약자로 확대하고 주1회 결혼준비강좌를 개설, 각종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대구 부산의 금융플라자안에 연내 웨딩센터를 설치, 지방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지난 92년 논현동 궁전예식장내에 3백평규모의
LG웨딩플라자를 개설, 가구 가전 예물 주방용품등을 15-30% 할인판매하는
한편 신혼여행및 결혼식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전국 11개 주요도시에 13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웨딩정보센터를
올해중 5대도시중심의 2백50개로 대폭 늘려 웨딩전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