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소비자들이 부피,크기등이 작고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소형
제품을 낱개로 구입하는 축소지향적 구매성향을보이고 있는 반면 40대이상의
기성세대들은 이와는 달리 대형상품 중심의 확대지향적 구매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롯데백화점이 지난 1,2월 2개월간 자사신용카드로 물건을 구
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구매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통해 나타났
다.

18-27세까지를 신세대로,45-54세까지를 기성세대로 잡고 각각 1천명씩을 대
상으로 실시한 이번조사에서 신세대 소비자들은 호출기,전자수첩,CD,패션시
계,미니스커트등을 주로 구입,소형상품 중심의 구매성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
났다.

신세대 소비자들의 선호상품은 부피나 크기가 작으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압
축된 차밍상품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같은 특징은 저연령 소비자들의
강해진 개성,높아진 자기중심적 욕구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롯데측은 분석
하고 있다.

기성세대 소비자들은 대형사이즈의 냉장고,TV,오디오,장농등을 주로 구입하
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적 기반이 비교적 안정된데 힘입어 자녀중심의 상품구입 경향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스타일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제품 구입을 통해 심리적 보상효과
를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내포돼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측의 견해다.

롯데백화점의 한관계자는"상품구매성향이 구매력차이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무시할수 없지만 잠재적 대형구매집단으로 떠오른 신세대들의 개성이 중
년층 소비자들과 다른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유통업체들도 이같은 특성
을 감안한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