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도 패션이다".
환상적인 벽지의상 패션쇼가 4월초 TV광고로 방영된다.

대홍기획이 기획한 대동벽지 광고에는 신예모델이 등장,10여벌의 벽지의상
을 바꿔 입으며 패션쇼를 벌인다.

벽지의 고급스러움을 패션을 통해 표현한것. 마지막 장면에서는 벽지의상을
입은 여인이 벽으로 스며들어 벽지로 녹아드는 모습을 연출,인간과 패션 인
테리어의 혼연일체를 시도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벽지의상을 디자이너 정소영씨가 직접 디자인한것도 관심
거리.

여인이 벽지로 녹아들어가는 장면에는 영상을 순간적으로 와해시킨뒤 새롭게
재조합하는 몰핀기법과 해리기법등 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총동원됐다.

대홍기획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젊은 주부층을 겨냥하기위해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