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자사가 고철 수입가격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업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 마타도어라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동국제강은 미국내 고철시세가 안정세로 돌아섰는데도 수입가격이
오르고있는 것은 선임상승 때문이지 자신들이 원인제공을 한 것은
전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동부지역 선적물량 기준으로 지난2월 t당 40달러 수준이던 선임은
이달들어 46달러로 상승했다.

곡물수송시기와 맞물려 선임은 앞으로 더 오르고 그에따라 고철수입가격도
당분간은 내려올 가능성보다 오름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만의 심스사는 지난주말 t당 1백85달러(C&F)에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업체중에도 1백84달러25센트에 계약을 체결한 곳이 있다.

동국은 따라서 자신들이 가격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은 경쟁사의
마타도어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