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시스템통합(SI)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고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은 삼성그룹의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나
LG그룹의 에스티엠과 같은 별도의 SI업체를 오는 4월중에 설립키로
하고 그룹 계열사 관계자들과 팀을 구성,구체적인 운영방향을 협의중이다.

새로 설립될 기업은 "대림정보통신"으로 확정됐으며 대림 계열사의
전산업무를 통합,운영하는 시스템관리(SM)사업과 함께 대외적인
SI사업도 벌여 나갈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그동안 그룹내 분산되어 있던 전산자원을 통합관리하고
그룹내 전자문서교환시스템과 네트워크 연동 구축작업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CAD(컴퓨터 이용설계)및 CIM(컴퓨터통합생산)분야등 그동안
대림엔지니어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SI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림그룹은 대림엔지니어링을 통해 외산PC와 CAD소프트웨어등을
수입,판매하는등 정보통신사업에 일부 참여해왔다.

대림엔지니어링은 지난 87년부터 외국기업의 CAD 소프트웨어를
판매해오는 한편 92년부터는 컴팩사의 PC를,작년초부터는 미AT&T
GIS사의 웨이브 LAN(구역내통신망)을 국내에 공급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