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금리가 22일 A급어음의 경우 월 1.3-1.5%를 기록, 지난달보다 0.2-0.3%
포인트 뛰었다.

더욱이 서울명동과 강남의 사채시장에서는 중소건설업체의 어음할인을 해주
지않아 해당 건설사들이 긴급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투자금융사등 제2금융기관들이 덕산그룹 부도사태이후 중견.중소기업
들에 대한 신용대출을 사실상 중단, 이들 기업들이 사채시장으로 몰리고 있
기 때문이다.

또 사채업자들도 최근 잇단 기업의 부도설을 의식, 신용도가 낮은 B, C급기
업체에 대한 어음할인을 꺼리고 있어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다.

이에따라 B급 어음 할인금리도 월 2%, C급어음은 월3%대로 연초보다 0.4%포
인트이상 올랐으나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