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부터 현대그룹의 인천제철 현대전자산업 현대엘
리베이터등 3개계열사와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 오리온전기등 2개그룹
5개계열사에 대한 내부거래조사에 착수한다.

20일 공정위는 지난달 선경그룹에 대한 내부거래조사에 이어 지난 93
년 내부거래 시정조치를 받은 8개그룹의 내부거래이행 점검을 위해 내부
거래비율이 높고 법위반건수가 많은 이들 2개그룹을 조사대상에 선정했
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4월1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아직 이행점검을 하지 않은 효성
(내부거래평균비율 24.6%) 삼성(16%) 동국제강(15.2%)금호(10%미만) 미
원(10%미만)등 나머지 5개그룹에 대해서도 상반기중 조사를 완료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 조사2국직원 30명으로 구성된 4개반을 투입,각
그룹별로 2개반씩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계열사의 거래요청을 부당하게 거절하거나 계열사
의 물품을 부당하게 비싸게 사주는 행위등 차별취급행위를 집중점검한다.

또 경쟁사를배제하기 위해 계열회사들이 보조지원하거나 거래를 강제하
는 행위를 점검하고한편 거래기업임직원에 대한 강제판매도 조사한다.

정재룡공정위조사2국장은 "93년에 지적받은 부당내부거래사항뿐만 아
니라 새로운 내부거래행위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