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0일저녁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 구본무회장
취임축하연에 재계.정계.관계.언론계.학계등의 VIP급만 1천여명이 참석키로
확정되자 "이들을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 것이냐"며 즐거운 비명.

스탠딩 부페방식으로 2시간동안 진행될 이 리셉션에는 국회상임위원장단과
행정부의 장.차관, 주요 대기업그룹의 회장과 언론사회장 대학총장등이 대거
참석키로 돼있어 "스탠딩 민관학합동회의가 열리는 셈"이라는 조크까지 나올
정도.

축하연참석자들을 보면 재계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상하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정세영현대그룹회장 김선홍기아그룹회장 이준용대림그룹회장
김준기동부그룹회장 박용곤두산그룹회장 박건배해태그룹회장등과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등이 참석할 예정.

정계에서는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 신경식문화체육공보위원장 박재홍건설
교통위원장 장경우체신과학기술위원장 신상우정보위원장과 현경대민자당
총무.신기하민주당총무등이 참석키로 확정.

관계에서는 이형구노동부장관 김숙희교육부장관 김중위환경부장관 주돈식
공보처장관 박운서통산부차관 김무성내무부차관 구본영과기처차관등이
참석키로 했다고.

학계에서는 이수성서울대총장 홍일식고려대총장 송재연세대총장등 총장들만
19명이 참석할 예정.

또 언론계에서는 한국경제신문 김진현회장과 박용정사장을 비롯, 방우영
조선일보회장 김병관동아일보회장 장재국한국일보회장 이규행문화일보회장
홍석현중앙일보사장 방상훈조선일보사장 유인근문화일보사장등이 참석.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예정으로 열릴 이 축하연은 구본무회장의 간단한
인삿말과 최종현전경련회장의 축사이외에는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지 않은채
참석자들간에 자유로이 교환토록 함으로써 검소함을 강조.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