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지난해 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그동안 작업을
벌여온 "수도권정비계획"이 완성됐다.

19일 건교부는 국토개발연구원등과 함께 세계화 지방화 통일시대에
초점을맞춘 21세기 수도권청사진인 "수도권정비계획(95-2011년)"을
마련,관계부처 서울시등 수도권지자체 관계전문가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키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서울중심의 단핵구조로짜여진 수도권의 발전
구도를 지역별로 특화기능을 살리는 분산형다핵구조로 재편하게된다.

또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경의선 경원선등철도망복원과 함께 개성 평양
원산으로 이어질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통일동산과 함께 평화시,남북간의
무역 유통상품전시 생산등을 위한 공동경제협력단지를 수도권서북부에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과 인천(영종도신공항포함)은 국제및 중추관리기능으로 특화육성
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서울은 수도로서 중추관리기능과 무역 첨단산업(패션 컴퓨터
소프웨어등)정보통신 국제교류등국제경쟁력강화에 필요한기능을 보강하고
기존의 일반업무및 유통등의 기능은 주변도시로 분산시키기로했다.

인천에는 영종도신공항 송도신도시 항만시설등을 활용한 국제업부
금융 국제회의 텔레포트등 국제및 첨단산업기능을 유치하고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인천시를 6개 생활권으로 재편키로했다.

서울기능분산을촉진하기위해 수원 성남(분당신도시)고양(일산신도시)
구리 의정부 김포등 서울을 둘러싸고있는 6개지역에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업무 농수산유통 행정서비스 관광기능들을 1-2개씩 유치,특화기능
도시로 육성하기로했다

*성장관리권역정비=수도권에서 개발에 뒤진 지역 성장관리권역의 경우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중심도시를 계획적으로 육성한다.

그 대상으론 평택(업무및 상업 유통등 생산자서비스및 주거기능)
동두천(업무및 상업,남북교륙,농촌지원서비스기능)파주(출판문화단지)
포천(국민관광단지)안성(내륙경공업단지)발안(지식산업단지)등이 선정
됐다.

*공업단지=수도권의 만성적인 공업용지부족을 해결하기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성장관리권역을 중심으로 이미 공급계획된 것외에 5.9평방
킬로미터의 공업용지를 추가로 개발키로했다.

개발대상지는 수도권남부의 오산 평택 용인 안성,수도권북부의 동두천
남양주 연천 파주 강화 포천 양주 김포 옹진등 13개 시군이다.

*광역교통망=고속도로의 경우 2001년까지 5백42킬로미터를 신설하고
2백9킬로미터를 확장하며 2011년까지 7백25킬로미터를 신설확장할
계획이다.

수도권기능재배치를 뒷받침하기위해 여주-가평-연천 구간등 4개고속도로
를 건설하고 통일에 대비,김포-해주,시흥-서울-개성,퇴계원-의정부-평양
3개구간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또 신도시및 신시가지조성에 맞춰 의왕-평택등 3개 노선을 새로
만들기로했다.

철도의 경우 2011년까지 분당선연장(분당-기흥-오산)남부동서선(김포-
강남-하남)경원선복복선화(용산-청량리)제2경인선(인천-남태령-분당)
수도권순환선(수원-용인-광주-미금-의정부-부천-안산)서해안선(수색-
광명-안중)아산항연결선(포승-송탄)등 21개노선9백97킬로미터의 건설을
추진하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