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삼성그룹과 동국제강측에 넘기기로했던 포항강재와 포항도금강판의
매각방침을 철회,계속해서 경영권을 보유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항강재는 포철이 삼성그룹과 49대51의 비율로 합작,설립한 컬러강판
제조업체이며 도금강판은 포철과 동국제강이 50%씩 지분을 나누어 갖고있는
도금강판 생산회사이다.

포철은 43개 출자회사(단순출자회사 포함)를 올해말까지 16개로
축소한다는 출자회사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포항강재와 도금강판을
합작선에 매각키로 하고 그동안 지분및 경영권양도를 위한 협상을
벌여왔었다.

포철은 가격조건등이 맞지않은데다 장차의 설비확장에 따른 물량소화등을
위해서는 컬러강판 도금강판등 다운스트림쪽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경영권을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들 두회사의 매각철회 방침을 이미 양사에 통보하고
포항도금강판의 경우엔 자신들의 의도대로 최근 경영진을 개편했다.

포철은 그러나 제철세라믹등 다른 매각대상회사들은 예정대로 올해말까지
지분정리를 끝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포철의 출자회사는 포스코개발 세마건축 포스트레이드 포스틸
포스데이타 신세기통신 포스콘 포철산기 포철기연 포철로재 포스코휼스
대경특수강 포항강재 도금강판 포스리 전남프로축구 동보스테인레스
신광스테인레스등 18개사가 남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