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10여일간 전국 무전여행을 시키고
하루종일 외국인과 대화를 갖도록 하는등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해
화제.

이 회사가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중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4명을 1조로한 무전여행코스.

"뉴 챌린저"코스로 이름이 붙은 이교육은 팀별로 백제의 유적지탐방등
일정한 주제를 정해 도보와텐트생활만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

팀원은 약 12일동안 팀당 4만원의 비상금만 지닌채 모든 숙식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속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도전의식, 인내심등을 배양
하게 된다는 것.

충주 단양일대를 다녀온 이수연양은 "세상에는 다양한 어려움과 역경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를 이겨 나가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고 말했다.

또다른 교육은 사회봉사활동.

인간미와 도덕성 함양이 목적인 이프로그램은 신입사원들을 경기도 여주에
있는 "라파엘의 집"에 보내 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이틀간 봉사토록 하는
방법.

제일모직은 또 사원들의 국제화 자질함양을 위해 외국인과의 대화의 날을
실시해 관심.

이교육은 기존의 강의 형태에서 탈피해 경복궁 구립박물관등에서 초청
외국인과 하루종일 영어로만 대화를 하도록해 생활영어를 익히도록 한다는
것.

제일모직은 현재는 영어만 실시하지만 앞으로는 일어까지 확대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형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