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대표 문웅기)가 일본지역에 전통 증류식 소주인 옛향을 대량 수출한다.

16일 보배는 일본 오사카지역의 도매업체인 가신교역과 "옛향 미륵사지석탑
" 1만7천병 43만6천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고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륵사지석탑은 옛향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급품이며 한 병 당 수출가격은
2천3백엔으로 국내 출고가 수준(2만원)으로 알려졌다.

보배는 또 현지반응에 따라 가신교역에 1백20만달러어치를 추가 수출하기로
했으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서도 상담을 진행중이어서 옛향의
총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배는 옛향을 일본의 면세점과 호텔 등의 선물센터를 중심으로 판매할 예
정인데 일본의 소주시장은 증류식이 위주이며 국산제품의 인기가 높아 국내
증류식 소주의 대일수출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