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형항공기(1백인승) 개발을 위
해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이 오는 4월 대덕연구단지내 항공우주연구
소(소장 홍재학)에 구성된다.

13일 항공우주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항공관련 34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중
형항공기사업조합(KCDC)은 최근 그동안 계획 차원에서만 논의돼 왔던 중형항
공기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항공우주연내에 국내 산.연 기술
자들이 참여하는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을 구성키로 하고 연구소측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항공우주연은 이에 따라 중형항공기 설계분야에 관련된 국내 기술자간 정보
교환및 기술교류를 위해 연구소내에 별도의 공간과 시설을 마련,연구의 효율
성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중형항공기 국내 공동설계팀"에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기 개발 3사의 기술자 40명과 항공우주연구소 연구원 10여명이 참여해
항공기 설계와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이 오는 99년까지 모두 9천여억
원을 투입하는 대표적인 국제공동협력사업의 하나이며 항공우주연구소가 이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삼성항공이 기술개발 주도회사로 선정돼 오는 2000년초
까지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