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유통이 오는 8월중순 수원시 인계동에 지역밀착형 고급백화점을 개점,
수원상권을 독점해온 뉴코아백화점과 본격적인 시장분할싸움에 돌입한다.

한양유통은 8일 지난93년 12월에 착공,5백억여원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중
인 수원점을 양판점으로 개점키로 했던 당초계획과 달리 지역1번점을 지향
하는 고급백화점으로 변경해 오픈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지 2천1백85평에 지상6층,지하5층규모로 세워지는 수원점은 5천1백60평의
매장면적을 갖출 예정이며 별도의 주차빌딩을 포함,8백여대의 동시주차가 가
능하도록 돼있다.

매장구성은 지하1층 식품,지상1층 잡화,2층 여성의류,3층 신사복과 여성의
류,4층 아동복,스포츠용품,5층 생활,주거용품등이며 6층엔 식당가와 다목적
홀이 들어서게 된다.

한양유통은 수원점을 수원신도심상권의 1번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상
품구색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내셔널브랜드(NB)의 유명상품을 대량 입점시키
는 한편 해외직매입 브랜드도 보강,경쟁업체와의 이미지차별화를 적극 추진
하기로했다.

젊은 핵가족세대와 주변업무시설의 종사자들을 주타깃 소비자로 해 올해말
까지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내년도 매출목표는 1천억원으로 잡
고 있다.

수원지역은 뉴코아백화점의 2개점을 제외하면 소형상업시설과 재래시장이
상권을 주도하고 있어 서울을 본거지로 한 대형유통업체들의 신흥격전지로
꼽혀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