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및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주화"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오는 8월중 1만원화(은화)와 5천원화(니켈화) 2종의 광복
50주년 기념주화와 1천원화(백동화) 1종의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주화등
모두 3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기념주화는 일반인들의 예약을 받아 제조할 예정인데 총발행한도는
1만원화 30만장,5천원화 70만장,1천원화 1백만장이다.

예약접수량이 발행량한도를 초과할 경우 컴퓨터로 무작위추첨,당첨자를
선정한다.

예약접수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0개예금은행 본지점에서
받는다.

1인당 예약신청한도는 각 화종별 1장씩이며 은행에 비치된 예약신청서를
작성에 예약금액과 함께 제출하면된다.

1만원화는 앞면에 안중근의사가 하얼빈 거사직후인 1909년 10월 26일
체포되어 찍은 사진을 주제로 하고 안의사의 붓글씨에 남겨진 서명
"대한민국"과 손바닥낙관을 상징물로 표현했다.

5천원화는 김구선생이 서거직전인 1949년 6월 생존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넣었으며 광복의 이미지를 펄럭이는 태극기의 형태로 표현했다.

1천원화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슬로건인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화합"
의 상징으로 한복을 입은 2명을 포함 미래세대를 주도할 세계어린이 6명을
주제로 지구,월계수와 UN문자등을 넣어 유엔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