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덕산그룹및 충북투자
금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3월1일 다시 모여
대책을 확정하기로 했다.

김영섭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회의직후 "덕산그룹 부도로 충북투자금융이
부도위기에 몰리는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책을
협의했으나 사안이 민감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일 다시 만나 대책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덕산그룹에 대한 직간접적인 금융지원 여부와 부도를 기정
사실화하고 시장에 맡기는 방안을 함께 검토했으며 충북투금에 대해서도
제3자인수와 신용관리기금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등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이 개진됐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그러나 고객들의 예금인출요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충북투금에
대해 신용관리기금에서 우선 8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경원장관실에서 이석채 열린 회의에는 이석채 재경원차관 김용진
은행감독원장 이상근 신용관리기금이사장 김영섭 금융정책실장등이 참석
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