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이 높은 해외시장 확충에 힘쓰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겠습니다"

한국개발리스 강일규사장은 지난 24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영업에서 얻은 노하우와 선발리스사로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국내기업을 위한 동남아 해외영업망을 넓히고 유망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리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꼭 풀어야 할 행정규제가 있다면.

"무엇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업과 중고물건에 대한
리스(sale and lease back)가 허용돼야 합니다"

-안으로는 투금사의 종금사 전환,밖으로는 금융시장개방을 앞두고 비책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세계화 국제화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체인력으로 해외MBA연수를 보내는 등 파격적인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개발,국제화 마인드를 지닌 전문금융인 양성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내 리스사들의 과당경쟁을 막는 방법은.

"홍콩에서는 4백개가 넘는 금융기관들이 경쟁을 하면서도 적정 이윤을
보장하는 공동리스를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전업사와 종금사를 합쳐 40여개사가 리스사업을 하는 우리나라도
제살깍이먹기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홍콩처럼 공동리스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소감은.

"지난 20년간 국내 리스산업은 민간설비투자의 25%를 공급해왔고 이중
12%인 5조2천억원을 저희 개발리스가 담당했습니다. 리스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우리 회사가 성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20년후 개발리스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을 때 미래상은.

"지난 20년동안 해왔던 것처럼 향후 20년도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개발해 명실공히 종합 설비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