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소비자 전문잡지인 컴슈머
리포트지가 실시한 가전제품 종합평가에서 삼성전자의 TV(모델명 TXB2735)가
2위, VTR(모델명 VR8903)이 3위에 뽑혔다.

특히 TV의 경우는 미국가정의 거실용으로 가장 일반적인 27인치급이
평가대상에 올랐는데 이 제품은 지난해 이어 2년연속 2위를 마크함으로써
대형TV의 시장성을 밝게해 주고 있다.

컴슈머 리포트지 3월호에 실린 이들 제품의 평가를 보면 TV부문에서
파나소닉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삼성 소니 도시바 JVC가 그 뒤를 이었다.

VTR부문에서는 미쓰비시와 파나소닉이 각각 1,2위였고 퀘이저와 도시바가
4,5위에 랭크됐다.

이번 TV평가에서는 세계 유명메이커 13개사의 18개모델이 심사대상에
올랐는데 삼성은 머리카락의 선명성을 재현하는 화질, 음의 높낮이를 측정
하는 음질, 리모콘사용의 편리성등 전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가격 역시 430달러로 기능은 비슷하면서도 경쟁제품에 비해 50달러정도
싼것으로 나타났다.

VTR은 13개사의 16개모델이 평가대상에 올라 심사를 받았다.

이 모델들은 모두 고급제품군에 속한다.

삼성제품은 TV방송수신 디자인 화질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예약녹화와 구분동작 화면탐색속도기능도 유명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NBC-TV는 컴슈머 리포트지를 인용, 삼성제품을 비롯한 우수전자제품을
여러차례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