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정보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주요 종합병원들에 따르면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을 비롯한 각종
정보시스템이 의료서비스 강화차원에서 도입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병원업무 전체를 정보시스템으로 구축한 삼성의료원은 올해안에
현재 시스템을 확대 보완키로 했다.

처방전달시스템(OCS)부문에서 각종 의료정보및 환자정보를 조회.검색할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5개과및 5개병동에만 시범 운영해왔던 PACS를
전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산재단 중앙병원,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아주대병원,가톨릭병원등이
PACS 구축을 추진중이며 OCS와 원격의료시스템 광카드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도 늘어나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관련업체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과 영업을 강화하고
약국 안내시스템 성형외과 가상시술시스템 3차원 초음파 진단시스템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전자는 PACS와 원격의료시스템등 의료관련 멀티미디어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아펙스시스템 태원정보시스템 메디슨 비트컴퓨터등 의료정보전문회사
들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의료시장이 개방되고 병원평가제 실시가 6월로
예정됨에 따라 많은 국내 병원들이 서비스 질향상을 위한 도구로
정보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병원 전산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관계형데이터베이스프로그램 시스템
관리기술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