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해서는 오는 2015년까지 관련 핵심소프트웨어
(SW)개발을 위해 5천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돼야할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스템공학연구소(SERI)가 과기처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초고속정보
통신망지원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계획"에 대한 연구기획사업 결과에서 15일 밝
혀졌다.

지난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획사업에는 한국통신 포항공대등국내 40
여개 기관의 전문가1백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
까지 연평균 2백50억원씩 총5천억원(정부출연 60%)을 투입해 사용자접속,정
보처리,데이터베이스시스템,표준화.보안등 4개 분야의 공통 핵심SW를 개발해
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이기간중 멀티미디어 정보서버 엔진기술,지적인터페이스기술
,전산망 공통보안기능 지원시스템등 12개 중과제가 4단계에 걸쳐 개발돼야
할것으로나타났다.

과기처의 한관계자는 "이들 핵심SW가 초고속정보통신망에 깔릴 SW 가운데
신호전송및 데이타압축복원등의 통신망SW와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제외한
중간SW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처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오는 6월까지 정보통
신부와 실무협의를 벌여 연구과제별 재원확보방안및 구체적인 연구수행체제
를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과기처가 협력하는 형태로 연구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일부과제의 연구개발에 착수할 수 있
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