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14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된
최종현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재선임하는 한편 김만제포철회장과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을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따라 전경련회장단은 종전의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전경련이 전문경영인이라 할 수있는 김만제회장과 김선홍회장을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 회장단을 확대한 것은 "오너"단체라는 인식을 불식시켜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을 풀이된다.

최종현회장은 이날 차기회장으로 재선임된 뒤 인사말을 통해 "WTO(세계무역
기구)체제의 출범으로 무한경쟁을 의미하는 "국경없는 경쟁시대"가 전개
되고 있다"고 지적, "이에맞서 우리기업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