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자 채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있다.

시중금리가 오른다는것은 채권가격이 낮아지고있다는 얘기다.

채권은 보통 거래규모가 큰 데다 위험성도 있어 직접 투자에 나서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액자금으로 채권투자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액으로도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채권을 사지않고 투신사들이 발매하고있는 공사채형펀드에 투자하면된다.

여기에 세금 경감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소액으로 세금까지 적게낼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세금우대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들 수있다.

이 상품의 인기는 국민투신이 최근 5일동안에 4백50억원어치를
매각한 것이 좋은 예가 된다.

특히 이상품의 개인별 투자한도는 1천8백만원으로 제한돼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상품에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세금우대공사채형펀드을 이해하기위해서는 공사채형펀드 성격을
이해해야한다.

공사채형펀드는 투신사들이 불특정다수인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 채권등에 투자한 수익을 분배하는 금융상품이다.

대부분 국공채와 보증채권이 편입되기에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공사채형펀드는 주식을 단한주도 편입하지않는다.

주가 변동에 대한 위험은 없다.

공사채형펀드는 금리가 높을때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익률이 높은 채권이 주운용대상이기때문이다.

특히 새로 만들어지는 상품은 최근 금리가 적용된 채권이 주로
편입되기에 기존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이미 만들어진 상품은 추가되는 자금에 비례해 금리가 높아진 채권이
편입되기에 펀드전체 수익률에서는 다소 뒤처진다.

투신사들은 펀드에 편입시킨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고금리시대에 이 상품에 투자하면 나중에 금리가 떨어져도
큰 영향을 받지않는다.

정부가 장기적으로 실세금리를 낮추려는 정책을 펼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공사채형펀드의 투자 적기라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처럼 금리가 계속적으로 오른다면 일찍 투자할 수록
수익률이 처지게된다.

세금우대공사채형펀드는 이러한 일반적인 공사채형펀드이 특성외에
세금이 적다는 혜택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사채형펀드로부터 받는 분배금에 대한 세금은 이자소득세
20% 주민세 1.5%등 모두 21.5%이다.

반면 세금우대공사채형펀드는 소득세가 5%에다 농어촌특별세 1.5%가
추가돼 모두 6.5%의 세금만 내면된다.

세금에서만 15%이상 이익을 보는 셈이다.

예를들어 1천만원을 투자, 1년후 1백20만원의 수익을 배분많았다고
가정하자. 일반 공사채형펀드는 분배금 1백20만원의 21.5%인 25만8천원을
세금으로 내야한다.

반면에 세금우대상품은 7만8천원의 세금만 납부하면된다.

세금우대에 따른 수익에서만 18만원의 차이가 난다.

따라서 세금을 제외한 실수익률은 일반공사채펀드가 9.42%에 불과하나
세금우대는 11.2%가 된다.

세금을 감안할 때 수익률에서 1.78%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세금우대상품에서 세금 헤택을 받으려면 최소한 1년이상 투자를
해야한다.

1년이전에 투자금을 회수하면 일반공사채펀드의 세율로 세금을
물어야한다.

그런데 지난 8월말 발표된 세재개편안에 따르면 이같은 혜택안
올해 말가지만 유효하다.

따라서 최근 이 상품에 투자하면 올 연말까지의 분배금에 대해서만
6.5%의 세금을 내게된다.

내년중에 발생하는 분배금은 10.5%의 세금을 내야한다.

내년에 세율이 올해보다 높아지나 그래도 일반공사채펀드의 16.125%
보다는 낮다.

참고로 97년이후 분배금에 대한 세금은 세금우대상품이 10%이며
밀반공사채펀드는 10.75%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수익률이 같다는 전제아래 세금우대상품에 대한 투자는 내년까지가
적절하다고 할 수있다.

세금우대공사채펀드는 신탁약관에 따라 유가증권투자에 대한 제한이
있다.

펀드 총재산의 60%가 국공채로 운용되야하며 회사채 30% 유동성자산
10%등으로 구성된다.

투자방법은 거치식과 적립식두가지가 있다.

거치식은 매월 이자를 수령하거나 일정기간이후 원금과 수익금을
한꺼번에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적립식은 매월일정액을 납입해 목돈을 만든 거승 말한다.

지난 9일 현재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세금우대펀드의 총수탁고는
7조8천3백91억원으로 총수탁고의 19.5%에 이른다.

이날 현재 투신사별 실현수익률은 국투의 세금우대1호가 12.85%로
가장 높으며 대투 세금우대1호 연 12.84% 한투 석류세금우대1호
12.5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