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을 겨냥한 외국 PC업체들의 신규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PC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25%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섬에 따라 기존 진출업체 이외에 새로운 외국 PC업체들이 최근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세계 4위의 PC 판매실적을 가진 미국의 패커드 벨사는 지난 연말에 한국시장
에 진출,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무기로 판매확대에 나섰다.

유통전문업체인 벨사는 대만등지에서 자사 상표를 부착한 OEM(주문자상표부
착생산)방식제품을 들여와 국산제품이나 다른 외국제품에 비해 훨씬 싼값에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5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게이트웨이2000사도 농심데이터시스템과
손잡고 한국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농심측과 계약조건에 관한 최종 협상을 진
행중이다.

이 회사는 올상반기중 국내 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싱가포르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IPC도 지난연말 한국IPC라는 한국내 판매법인
을 개설,펜티엄및 멀티미디어PC 위주로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한국IPC는 최근 용산과 분당에 판매센터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올연말까지
전국에 20여개 유통점을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