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사에서 종금사로 전환하는 후발 종금사들은 경쟁이 치열한 리스업및
단기금융업보다는 국제금융업무에 치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원장 박영철)은 8일 발표한 "지방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 지난해 9개 지방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해 기존의 단기금융업무
외에 리스 국제금융 유가증권업무를 새로 맡으면서 이윤극대화를 위해 어음
할인등 단기금융업무는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기존 종금사및 나머지 투금사들의 단기금융실적은 늘어난반면 리
스및 국제금융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종금전환사가 국제화 개방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금융업무에서 비교우위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한 뒤 리스업무에 주력하게 되면 경영
손실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