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럭키)이 정발제 염모제등 이미용업소제품시장에 새로 참여, 올해
9백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이시장을 놓고 선발업체와의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중 "실커스"브랜드의 정발제 염모제등을
시판하는데 이어 빠르면 내달부터 프랑스의 헤어살롱제품 전문회사인
페르마와 기술제휴로 고가제품을 내놓아 고급미용실및 에스테틱룸(피부및
체형관리실)을 타깃으로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오는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등 대도시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역별로 1~2개의 대리점을 모집, 모두 15곳정도의 대리점망
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브랜드인 "실커스"와 페르마의 제휴제품으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전국 6만여개 미용실중 규모가 비교적 큰 5천개를 중심으로 밀착
판촉을 전개, 선진국처럼 업소내에 판매대를 설치해 주는등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코리아나도 독일 슈바르츠코프사와 기술제휴계약을 맺어 늦어도 오는 6월
까지는 이미용업소 전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회사는 업소제품 사업을 위해 두발사업부조직을 갖추고 50여명의 영업
사원으로 1인당 1백개 정도의 업소들을 각개 격파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나드리가 지난해 9월부터 미국 헤브론사와 기술제휴해 서울은
직영, 지방은 대리점등 혼용 영업망을 구축해 놓고 두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업소용 두발제품시장은 태평양의 자회사인 유미코스메틱이 미국
조토스, 한국화장품이 프랑스 로레알, 동아제약 자회사인 명미화장품이
독일 웰라, 피어리스가 미국 레드켄과 각각 기술제휴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