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대표 조형래)가 조직을 개편해 고객지원팀과 상품기획팀을
신설했다.

이와함께 자체개발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제품등 총77개 품목중
33개 품목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내수및 수출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5일 삼천리자전거는 그동안 생산중심 경영에서 탈피,소비시장에 중점을
둔 새해 영업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최근 판매본부에 디자이너와 상품개발요원으로 구성된
상품기획팀을 신설하고 제품디자인개발과 기획을 전담케했다.

또 판매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위해 대리급으로 구성한 고객지원팀을
조직,전국 8개 지점에 배치해 1천개 대리점주들과 고객의 불만을 듣고 처리
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객관리카드를 만들어 고정고객 확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리점 관리도 올해부터는 질적 개념을 도입,지역상권 분석을 통한
적절한 판매목표를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빅맨 브랜드 제품으로 통상산업부장관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등
히트를 기록했던 삼천리는 올해는 이보다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패션성을
강화한 보디가드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내놓고 월5천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입제품에만 있었던 알루미늄 프레임 제품을 업계 처음으로
자체 개발해 라누티란 상표로 선보였다.

삼천리는 올해 자전거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0만대로
잡고있으며 금액으로는 15% 신장한 4백10억원으로 세웠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