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레토르트식품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제일제당은 3일 가열멸균포장식품인 레토르트시장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오는3월초 짜장 카레 덮밥소스등 3개제품을 "레또"브랜드로 시
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짜장 카레 덮밥소스등 3개제품의 올해매출목표를 60억원으로
잡고있다.

이회사는 지난92년부터 영양잣죽 영양닭죽 영양호박죽등을 "본가"브랜드로
판매해왔으나 지난해 판매액이 45억원에 그치는등 부진함을 보여왔었다.

제일제당은 짜장 카레위주였던 레토르트식품시장이 죽 밥등으로 품목다양화
되는 한편 가정에서 만들기 어렵고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제품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배합기술을 통한 신제품개발에 주력키로했다.

국내 레토르트식품시장은 지난81년 오뚜기식품이 참여한 이후 80년대말까지
50억~60억원에 그치는 정체상태를 보였으나 90년대들어 인스턴트식품수요가
늘면서 급성장하고있다.

레토르트식품시장규모는 지난90년 1백20억원에서 91년 1백50억원 92년 1백
80억원 93년 2백25억원 94년 2백70억원으로 계속 늘어났으며 올해는 3백50억
원규모로 예상되고있다.

현재 레토르트분야 선발업체인 오뚜기식품이 3분카레 3분하이스 3분짜장
등의 제품으로 전체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있으며 이밖에 비락 베스트푸
드미원 동원산업 제일제당등이 참여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