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6일부터 장기저축성상품인 마이라이프보험에 소액여유자금
을 일시에 납입할수 있는 일부일시납제도를 도입하는등 생보형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한국자보 럭키등 11개 손보사들은 지난해
개인연금 시판이후 위축되고 있는 장기보험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설계사등 일선조직을 확충하기 위해 고수익상품인 마이라이프보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상품을 처음으로 시판한 신동아의 경우 매월 7억원안팎의
실적을 거두면서 개인연금을 추월하기 시작했고 쌍용화재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럭키등 타사들도 올들어 이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일부일시납제도(일명 두금제도)인가를 받아 오는6일부터 일제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부일시납제도는 가입자가 1백만~2백만원의 소액여유자금을 미리 납입,
매월 보험료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생명보험상품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이에따라 개인연금에 이어 마이라이프보험등 3~5년짜리 금융형보험시장을
놓고 손.생보사간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금융형상품 영업이 조직을
강화할수 있는 첩경"이라고 말해 생보스타일의 영업패턴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