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이달부터 한전을 비롯한 정부투자기관과 재투자기관및 정부출연
기관들의 경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1일 직제개편을 통해 22개 정부투자기관과 재투자기관, 출연기관
등을 전담하는 정부투자기관국이 신설됨에 따라 이달부터 이들기관에
대한 감사활동을 본격화, 감량과 감원등을 통한 이들기관의 경영합리화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감사원 한 관계자는 "정부투자기관의 인력구조는 하위직보다 고위직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형인데다 예산운용도 지나치게 방만하다"고 지적하고
"국가경쟁력강화차원에서 이들기관의 경영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이들 기관에 대한 감사가 예산운용실태를 중점
조사하는 일반감사위주였으나 앞으로는 인사관리와 섭외성 경비및 기타지출
항목등을 기관별로 비교하는 성과감사체제로 전환, 불필요한 인원과 조직
예산낭비사례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시정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