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러시아의 극동지역에 거의 매주 사절단을 파견해 경제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등 이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의 정책우선
순위가 재정 정치 및 경제적 요인으로 한국에 두어지고 있어 최소한 러시아
의 지방정부와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의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사절단들이 거의 매주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 서해의 북서부지역 해역에서
석유.가스매장 및 개발가능성이 발견된 이후 북한은 사할린 주지사인
크라스노야로프에게 관련 장비 및 기술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크라스노야로프주지사는 지난해 12월 북한 사절단이 유지노사할린스크시를
방문해 제시한 구체적인 지원희망내용 및 제안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