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는 24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과정에
"상황변화"가 생길 경우 한국의 김철수 국제통상대사를지지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도 디 텔라 아르헨 외무장관과 도밍고 카발로 경제부장관은 이날
WTO 사무총장후보로 남미 5개국을 순방중인 김대사를 각각 만난 자리
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남미권 후보인 멕시코의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대통령이 중도사퇴하지 않는 한 그를지지하겠지만 최근 멕시코 금융
위기의 여파로 "상황변화"가 생기면 김후보에 대한지지를 적극 고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살리나스 전멕시코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받고 있으나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멕시코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문제등으로 연초부터 사임설이 나돌고 있으며 "상황변화"란
그의 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