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 영도지역에 산재한 보세창고업자들이 부산시의
과적 컨테이너차량 부산대교 통행제한으로 폐업위기를 맞고 있다.

더구나 일본 고베지진으로 부산항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데도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이들업체들의 창고는 텅비어 있는 실정이다.

25일 부산창고 미원창고등 부산영도 20여개창고업자들은 부산시장을
항의방문해 부산대교의 32t이상 화물차량 통행제한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창고업자들은 컨테이너 차량의 경우 자체무게가 15t인데다 화물을
적재할 경우 21-31t이 가산돼 부산대교를 통과할 수 없어 보세창고을
폐쇄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 이들은 부산대교의 설계하중은 국제규격의
컨테이너차량통행 하중을 견딜 수있어 시의 통행제한조치는 행정편의주의식
발상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영도지역 보세창고는 부산지역 화물의 30% 가량을 처리해
왔으나 지난해11월부터 부산시가 성수대교 붕괴이후 32t이상 차량의
부산대교 통행을 전면 제한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