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도 원가판매상품이 등장하는등 슈퍼업계의 세일경쟁이 붙붙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유통은 지난해 분기별로 생식품 3가지와
가공식품 잡화 각 1개등 5개 상품을 할인판매해온 전략상품제도를 올해부터
월단위로 실시하며 이중 가공식품은 마진없이 원가에 판매키로 했다.

한양유통은 객단가와 상권을 중심으로 경인지역점포를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각 그룹별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전략품목으로 선정, 원가판매하고 있다.

한양스토아 묵일점의 경우 1월에 제주감자 밀감 옥돌 김 샘표간장
피존후레쉬를 전략상품으로 선정했는데 정상판매시보다 판매량이 2.5배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상품은 매월 교체되는데 2월의 원가판매상품은 신라면이다.

요일별 특매와 균일가판매를 실시하는 LG유통도 마진을 5~6%선 이하로
떨어뜨려 거의 원가에 판매하고 있다.

LG유통은 특히 올해가 95년인 점에 착안, 가격의 끝자리수를 "95"에 맞춘
균일가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들어 판매가 1천4백원인 요그린 10개는 9백50원, 판매가 2천7백원인
제일제당의 꼬마돈까스와 2천8백원인 도투락의 피자랑돈까스랑은 1천9백
50원에 판매된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