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부흥회"가 오는26일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다.

지난해11월 김영삼 대통령의 "시드니선언"으로 국정지표로 올라서 있는
"세계화" 전도사업이 본격화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앞서 21일 세계화추진기획단 첫회의를 열어 "교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세계화추진기획단"은 21일 오전9시30분부터
1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첫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선 공동의장인 이홍구국무총리와 김진현 전과기처장관을
비롯,홍재형 김덕부총리,오인환공보처장관및 20여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석해 <>세계화추진 기본방향과 <>향후 세계화추진일정및 <>추진과제등
기본교리를 확정한다.

김대통령 선언이후 기관에 따라 달리 해석되던 세계화에 대한 명확한
유권해석이 내려질 것이란 얘기다.

정부는 이날 교리가 확정되는 것을 계기로 오는26일과 27일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장관및 차관급이 참여하는 세계화관련 연찬회를 개최한다.

지난93년초 열렸던 "신경제부흥회"와 맥락을 같이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우선 26일엔 장관 전원과 한은총재 소비자보호원장 국민.수출입은행장등
1백20여명이 참석,오후2시부터 8시까지 토론회를 갖는다.

다음달인 27일엔 정부부처차관급과 정부투자기관장등이 참석하는
연찬회가 열린다.

이틀에 걸친 "부흥회"에선 과거 박재윤 경제수석(현통상산업부장관)이
했던 것처럼 한이헌 경제수석이 "전도사"로 나와 세계화교리를 전달하고
각부처 장관들이 충실한 "교도"로 부흥회의 열기를 돋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름위에서 떠다니던 세계화가 이날 부흥회이후 어떻게 구체화될지가
자못 관심거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