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해 신설점포 3개중 2개를 출장소로 내는등 소형다점포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따르면 전국33개 은행들은 지난해 문을 연 5백3개의 점포중
66.6%인 3백35개를 출장소로 냈으며 나머지 1백68만개만 지점으로 개설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현재 은행들의 출장소숫자는 총2천82개로 93년의 1천7백
47개보다 19.2%증가했다.

또 전체 점포수(본점제외) 5천8백71개에서 출장소가 차지하는 비중도 93년
32.6%에서 지난해엔 35.7%로 높아졌다.출장소비중은 지난 92년만해도 27.4%
에 불과했었다.

은행들은 또 은행당 영업실적이 나쁜 지점 5-8개씩을 출장소로 격하시켰다.

은행들이 이같이 출장소위주의 소형다점포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지점을 1개 내는 대신 출장소 3개를 열수 있는데다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의 중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그룹별로는 9개 특수은행이 신설점포 1백38개중 69.6%인 96개를 출장
소로 내 출장소신설비중이 가장 높았다.

10개 지방은행은 1백9개의 신설점포중 67.0%인 73개를 출장소로 냈다.

14개 시중은행은 하나 보람 평화은행등 신설은행이 지점을 많이 신설함에
따라 신설점포(2백56개)중 출장소(1백66개)의 비중이 64.8%로 다소 낮았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은행들의 지방소재 점포는 3천6백84개로 전체 점포수
5천8백71개의 6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93년의 지방점포비중 61.6%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