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영업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에 잇따라 나서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가 본부인원을 축소하고 영업점업무활성화를
겨냥한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장은카드는 팀제를 전면적으로 도입,고객중심경
영을 구체화했다.

삼성 LG카드등은 영업쪽에 중점을 두어 조직을 개편했다.

국민카드는 2백명에 달하는 대표인사 이동을 실시하면서 카드기획 판촉기획
등 본부 2개과를 줄이고 본부인원 20명을 영업점으로 이동시켰다.

또 신경영추진팀을 신경영추진부로 승격시키고 본부 자금팀에 심사역제도를
신설,카드론등 여신심사기능을 강화했다.

이러한 개편은 기획또는 관리쪽보단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영업강화에 주력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은카드역시 팀제 전면도입과함께 대고객기능중심으로 조직을 바꾸었다.

팀제도입으로 의사결정권한을 대폭 이양함으로써 자율성을 높이고 각부서
로 나뉘어있던 고객상담기능을 고객팀에서 전담토록했으며 사은행사등 대고
객서비스활동을 주관하는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이에앞서 LG카드는 자금부 개발부등 6개부서를 팀단위로 개편하고 의사결정
의 신속성과 조직운영의 탄력성을 꾀하기로했다.

삼성카드도 연초 영업기획기능과 지방영업 강화를 겨냥한 조직개편의 시행
에 들어갔다.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말단영업조직을 서울 중부 영남지역사업부등 지방
밀착조직으로 세분화,지방시장선점을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연초부터 각 카드사들의 조직개편바람이 불고있는것은 신용카드영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키로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