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수신경쟁을 전개하면서 투자대상을 지정하는 실적배당신탁
상품인 특정금전신탁에 대해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한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주로 자금여유가 많은 대기업이나
외국금융기관에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하면 채권중에서도 금리가 높은 편인
개발신탁수익증권의 유통시장 실세수익률에다 0.1%나 0.2%정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다며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실적을 집계하는 분기말이나 연말에 이같은 자금유치가 심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H은행 B은행등 신설은행들이 더욱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또 은행들은 높은 보장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리스회사나 카드회사에 채권중
수익률이 높은 편인 리스채나 카드채등의 발행을 요구, 3년만기짜리가 주종
을 이루던 이들 특수채의 만기가 1~2년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이자지급형태도
복리채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