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상공(대표 석강석)이 롤러방식의 캔압축기를 개발했다.

15일 이회사는 시간당 최대 1만2천개의 캔을 찌그러뜨릴수 있는
압축기를 개발해 캔모드리라는 브랜드로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기계는 인입구를 통해 한꺼번에 5백개까지의 캔을 집어 넣을수
있으며 특수롤러에 의해 순간적으로 캔이 압축되면서 밑에 있는 바
구니에 담기게 돼있다.

특히 알루미늄캔과 스틸캔을 자동 분리하는 장치가 설치돼 캔이
재질별로 분리 수거되며 롤러 표면엔 핀이 달려있어 휴대용 가스레
인지용 캔도 구멍을 내면서 처리할수 있다.
병이나 돌등 이물질은 자동으로 선별 회수토록 설계돼 있다.

신한은 이 압축기가 기존의 펀치방식 압축기에 비해 2배이상 압축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기계를 아파트단지 병원 위락시설 골프장 볼링장 야구장 축구
장등 대량으로 캔음료수를 소비하는 곳에 판매할 계획인데 이들 업
소는 캔보관에 따른 장소를 대폭 줄일수 있고 재활용용으로 간편하
게 처분할수 있게 된다.

신한은 경기도 군포에 본사및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플
라스틱 종이등을 압축시킬수 있는 재활용품압축기를 개발하는등 환
경관련제품을 주로 생산해오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