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철)그룹은 계열사간 유기적인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키위해 계열사
산하연구소와 별도로 "POS-기술원연구조합"(가칭)이라는 이름의 그룹연구조
합을 결성키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철 포스코개발 신세기통신등 계열사들이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출연토록해
연구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등 그
룹의 연구기능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룹연구조합을 중심으로 그룹내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대학
국책연구기관 해외연구기관등을 포괄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R&D네트워크를
짜 불황기에 대비할 수있도록한다는 방안도 세워놓고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위해 우선 올해 96년억원의 연구기금을 조성한뒤 내년에
는 그 규모를 2백여억원으로 늘리는등 그룹연구조합의 기금도 점차 확대해나
가기로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철.포항공대.산업과학기기술연구소(RIST)로 이어지는 산.학
연 연구체제가 일정궤도에 오른데다 그룹체제가 본격 출범,계열사별 연구기
능의 특화와 함께 연구능력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연구조합을 설
치키로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크그룹은 올해 그룹연구조합을 결성하는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지역에
포철의 해외연구소를 세우고 포스코개발의 E&C(엔지니어링.건설)연구소를 출
범시키는등 계열사별 연구소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