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상공회의소는 현대그룹이 총3조5천억원을 들여 부산
녹산공단 추가매립지 2백50만평에 연산7백80만t의 압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13일 발표했다.

현대가 제시한 사업계획서는 녹산공단에 <>선박구조용및 UOE철관용 후판
1백50만t<>냉연및 강관용 열연코일 4백50만t<>자동차및 가전용 냉연코일 1백
50만t<>강관 1백80만t(전기저항용접강관 1백만t,UOE강관 50만t,무계목강관
30만t)등을 생산할 수있는 압연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오는97년 착공,99년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현대는 공장건설에 2조5천억원,관
련산업의 설비구축등에 1조원등 총3조5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는 이 계획서에서 자동차 전자등의 경기호조로 판재류의 공급부족이
심화될 전망인데다 중국 동남아등지의 수요가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어
이에 대응키위해 압연공장을 건설키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또 이 공장이 본격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있
을 뿐만아니라 연관산업 1조5천억원,원자재부문 5천억원,설비및 장비부문 5
천억원,유통.운수부문 2조5천억원등 5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둬 지역경재
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기및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위 현재주민대표 대학교수등으로
구성되는 환경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그러나 이 계획서에서 용융환원제철법등 신제철법이 아직 초기단계
여서 당장 관련공장을 건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압연공장에 필요한
쇳물생산은 신제철법이 완전히 상업화된 이후 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