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협동화사업 형태로 추진되는 전국 최대규모의 부품소재산업
단지(일명 마정공단)가 오는 15일 착공된다.

13일 중진공대전충남지부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충남 천안군 직산면 마정
리일대 4만8천21평의 부지에 공단을 조성하고 기계부품 금속가공업등 모두
33개의 부품소재산업체가 입주한다는 것이다.

올연말 완공돼 오는 96년초부터 생산활동에 들어갈 이공단은 협동화사업
자금 1백20억원등 총1백79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업체당 1천-1천5백평의 부지에 2백50-3백평규모의 개별공장을 확보하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시험검사실 상품전시장 창고 회의실 폐기물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또 입주업체들은 원가절감과 함께 제품경쟁력을 높이기위해 고가의 시험
검사장비를 공동구입해 이용할 방침이다.

이 단지가 가동될 경우 생산규모는 총6백60억원에 달하고 고용인력도 1
천2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여건은 천안시에서 북측으로 2 거리에 위치 천안시와 10분거리에 위
치하고 천안1,2공단및 부성농공단지와도 인접,상호기술협력교류가 용이하며
기술인력확보에도 유리한 곳이다.

이공단은 아산만 공업단지의 배후지역에 위치해 생산제품에 대한 판로확
대가용이하고 장차 중부권 이전을 추진하고있는 현대자 대우자 기아자 한라
중공업등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수급업체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기업은 대부분이 천안도심에 위치한 공해유발업체로 이전명령을 받
은 상태인데 이번에 자가공장확보와 함께 생산설비를 개선,고부가가치 제
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참여기업은 화성유공압 삼한농기공업 신진엔지니어링 웅비기계 광희공업
성원농기계제작소 태성기계 주덕공업사 대륙기계 신창기업 덕수정밀 국제
상공사 우리공업사 금환목형 우진등 33개 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