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1천원권과 5천원권등 저액권이 많이 늘어나 상거래때의 거스름
돈 부족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올해 1천원권을 8천5백억원,5천원권을 5천7백50억원어
치 늘리는등 5천원권이하의 저액권을 작년보다 28.5% 증가한 1조4천3백억
원어치 늘려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1만원권은 작년보다 3.4% 늘어나는데 그친 22조5천원원을 발행할 예
정이다.

새로 공급되는 저액권을 분량으로 따지면 1천원권은 4t트럭 2백20대분,5
천권은 29대분이다.

송병익한은발권부장은 "그동안 1만원권의 발행비중이 커 거스름돈이 부
족해지는등 국민들의 실생활에 불편이 많았다"며 "앞으로 화폐공급관행을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고액권위주의 발행에서 국민들의 실수요를 반영한
저액권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와함께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이 많은 차량가스(LPG)충전소 대
형유통업체 음식점 약국등 서어비스업의 저액권수요와 유통실태등을 조사
해 이들 화폐수요처에 저액권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위해 발권부 출납과안에 화폐유통조사계를 신설,경제부문별 화폐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한은은 또 현재 본.지점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불에 타거나 손상이 심해
금액판정을 요구하는 손상화폐 교환업무를 전국 23개 사무소와 분실에서도
취급할수 있도록 해 중소도시와 농어촌 주민들이 화폐교환을 쉽게 할수 있
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