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청량음료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원액1백%주스가 금액기준으로 전체청량음료시장의 15.8%를 차지,
콜라(14.8%)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1일 청량음료업계에 따르면 탄산음료 주스 캔커피 스포츠드링크등 청량음
료판매액은 지난해 2조1천1백억원으로 93년보다 22.7% 늘어났다.

이는 93년증가율(92년대비)0.7%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업계는 지난 여름의 폭염으로 청량음료소비가 급증,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
고있다.

분야별로는 주스매출이 8천5백20여억원으로 93년보다 24.5% 늘어났다.

지난해 마이너스성장(<>6.7%)에 그쳤던 탄산음료매출도 15.5% 증가한 7천3백
80억원을 기록,날씨가 무더울수록 판매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스포츠음료(28.4%)캔커피(53.4%)홍차(1백5.2%)등 기타음료 역시 폭팔적인 증
가세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원액1백%주스 판매액이 3천3백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1% 늘
어났다.

이는 93년 처음으로 출시된 홍차음료(2백57억,1백5%증가)를 제외한 청량음료
전제품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원액1백%주스는 지난93년에도 65%(증가율1위)늘어나는등 매출급증추세가 이
어지고있다.

반면 원액50%주스는 93년 33.5%감소한데이어 지난해(3백36억원)에도 29.4%나
줄어들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제품쪽으로 바뀌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탄산음료분야에서는 콜라매출(3천1백30여억원)이 사이다(1천9백70여억원)향
음료(1천3백90여억원)에 여전히 앞서고있으나 시장점유율은 93년 15%에서 지
난해 14.8%로 낮아졌다.

한편 업계는 올해 청량음료매출이 지난해보다 7.5%늘어난 2조2천7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