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2~3% 수준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상품권 판매가 허용된 이래 연말까지
9개월간 롯데 현대 신세계등 주요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상품권 판매가 허용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기대했던 총 매
출액의 8~9%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7종의 상품권 판매액은
모두 5백24억원으로 백화점 가운데 가장 많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1천2백
억원대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모두 3백4억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려 목표액의
40%,총매출의 2.7%를 차지했고 이밖에 현대백화점이 목표액의 30% 수준인
2백6억원,뉴코아백화점이 73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