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부자.부녀가 모두 현직 한국은행원인 가족이 3가족 탄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경림감독기획국장 권영진검사1국장 임광식수석부부장
(해외연수) 가족들로 이번에 아들 딸들이 각각 한국은행에 입행, 내년초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부자가 함께 한국은행에 다니기는 물론 처음이 아니다.

김건 전한은총재가 아들인 성민씨(현 외환시장과장)와 함께 한은에
출근한게 처음이며 현재 동화은행감사로 나간 장정환씨가 한은에 재직할 때
아들 효욱씨(군복무중)와 함께 근무한게 두번째였다.

따라서 이번에 3가족이 무더기로 한은가족이 된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 직원은 "그동안 한은의 위상이 떨어져 있어 자녀들에게 입행을 권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자녀들에게도 권유하는 것을 보면 한은의 위상이 앞으로
좋아질 모양"이라고 한마디씩.

김국장과 권국장의 경우 각각 아들이 한은에 들어왔는데 김국장 아들인
준환군은 서울대경영학과대학원을 졸업했고 권국장아들인 민수군은 이번에
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다.

임부부장은 딸인 영옥양이 입행했는데 서울대 가정대학을 나온 재원.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