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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대기업을 꿈꾸는 벤처기업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를 설립,올해도
새로운 중소기업들이 대거 출현했다.

남들이 생각치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상품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창업자들이 어느해보다도 많았던 한해였다.

금년에 선을 보인 이색기업들을 소개한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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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캐딜락 장의자동차".

일반인들이 외국영화에서나 볼수있던 캐딜락자동차를 장의차량으로
이용할수있게 만든 회사이다.

오랫동안 장의업계에 몸담아온 장민기사장은 지난 9월말 캐딜락을
장의자동차로 대여하는 사업아이템을 갖고 서울 방이동에 회사를
설립했다.

장사장은 현재 2대의 캐딜락으로 사업을 하고있으며 내년말까지 10대,
98년말까지는 30대를 확보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캐딜락장의차 이용요금은 현행 장의차량 대여요금의 2배정도. 서울에서
광주구간까지의 요금은 일반차량의 두배수준인 1백만원선이다.

살림원산업은 폐식용유를 이용,주방.화장.세탁용 등의 무공해비누를
생산하는 업체.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어 무공해비누를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방송이나 신문 등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해 무공해 빨래비누를 만드는
방법을 주부들에게 널리 소개해와 사업전망이 밝은것으로 평가받고있다.

타임기전은 달걀자동판매기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커피판매기 담배자판기 승차권판매기등은 널리 보급됐지만 이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2백10개의 달걀을 저장,요리할수있는 달걀자판기는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완숙 또는 반숙으로 만들어준다.

우벽은 자동차용 실내매트 세척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완전자동인 이제품은 15초안에 매트를 세탁한다.

합성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경제성도 높다.

세차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보급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코인형 세척기를
개발,공공기관 회사주차장 대형주차장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실버랜드산업은 요즘 관심이 높아가는 실버산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업체로지난 4월에 역삼동에서 문을 열었다.

실버산업은 현재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이어서 성장잠재력이 커 현재
수도권에 노인요양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인워드는 상표조사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설립됐다.

변리사인 사장을 비롯 언어 마케팅전문가들이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앞으로는 회사로고 제작 등 기업이미지통합(CI)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데반정보처럼 종교기관을 대상으로 탄생한 업체도 있다.

이 회사는 교회가필요로하는 각종 정보와 상품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우리나라에 교회숫자만 4만개,목회자수는 7만여명을 넘어
교회관련 전문회사의 존립기반이 충분하다고밝혔다.

기독교관련 소프트웨어와 목회자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예정이며
앞으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크리스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재미있는 상호를 가진 업체도 많다.

동그라미 세모네모 동네. 금년 5월에 설립된 완구업체 이름이다.
고정된 사고에서 보면 회사명인지를 가늠할수 없을만큼 파격적이다.

이밖에도 최근 번지고있는 한글이름짓기에 따라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달리해냄,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 여행사인 신발끈을
비롯, 생각주머니 우리방 등의 친근한 이름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창업했다.

유명인사들의 창업도 눈에띈다.

뽀빠이훼미리는 연예인 이상용씨가 각종 공연 및 행사대행을 위한
이벤트회사로 설립했다.

이사장은 법인설립을 계기로 심장병 어린이돕기 사업 등 사회봉사활동에
더욱 힘쓸것이라고 밝혔다.

일간환경통신은 장을병 성균관대총장을 대표로해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국내외 환경정보 및 소식을 담은 일간지를 발행할
계획이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의 남편인 데일 구스타브슨사장은 워싱턴타임즈
한국특파원으로 외신기자클럽 회장을 지낸 마이클 브린씨와 공동으로
브린 앤드 구스타브슨컨설팅을 서울 연지동에 설립,한국진출기업에
대한 경영자문을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