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한국은행은 29일 "12월중 물가동향"을 통해 소비자물가는 전월보
다 0.1%포인트 올라 전년말대비 5.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자(도매)물가는 전년말보다 3.9% 올랐다.

이처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물가억제선인 6%이내로 잡혔지만
내년에는 경기상승지속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해외자금유입에 따른 통관리의
어려움으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재정경재원은 이에 따라 공공요금인상을 최소화하고 인상시기를 연중분산
시키기로 하고 현재 통상산업부가 요구하고 있는 내년초 전기료인상도 이같
은 원칙아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물가관리는 품목별 가격관리는 최소화하고 통화 재정등 거시경제수단을
활용하되 불가피할 경우 품목별 가격규제를 계속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를 통해 내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5.5%이내로 억제할 방침이
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 M 2 )증가율을 금년평균
15.5%에서 내년에 14%내외로 낮추고 외화자금유입에 대비,원화가치를 올해
연평균 달러당 8백3원에서 내년에는 7백75원으로 3.6% 평가절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