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체들이 구두 잡화등의 기능성제품들을 잇따라 개발 출시하고 특수
매장을 설치하는등 제품및 매장특화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 에스콰이아등 제화업체들은 기능벨트 기능구두등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회사이미지제고차원에서
특수고객층을 위한 매장설치를 지방으로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경향은 제화시장이 메이커중심에서 소비자주도시장으로 바뀌고
상품권발행으로 영업환경이 악화, 디자인 기능 사이즈등에서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강제화는 구두의 경우 특수족형및 사이즈고객을 위해 그동안 일괄생산
체제에서 탈피, 특수사이즈 부분생산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노인화 임신화
운전화등 특수용도신발의 개발에 대한 연구 검토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주문화코너"나 "스몰앤드빅 숍"등의 매장을 설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향후 부산 대구등 지방 대도시로
이를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달부턴 지난 1년여동안 연이어 개발해온 기능벨트시리즈를 금강과
비제바노 매장에서 본격 판매하고 있다.

버클 내부에 스프링을 내장해 길이가 자동조절되는 건강벨트, 버클뒷면을
고면처리해 착용감이 좋은 라운드벨트, 허리부분에 자석을 넣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자석벨트등 7가지로 구성된 기능벨트를 선보이고 판촉에 나서고
있다.

금강은 설등 명절등 특수때 선물용 수요가 크게 일 것으로 보고 신문 잡지
광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금강제화 핸드백사업부 강명식차장은 "이번에 나온 아이디어상품중 일부는
국내시판전 이미 일본에 수출, 호평을 받은만큼 내년 벨트매출목표인
1백억원중 30%정도는 기능벨트판매로 채울 생각"이라며 "현재 특허출원중인
바이오벨트를 비롯 아이디어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콰이아는 연말연시를 겨냥, "영에이지" 캐주얼브랜드의 기능화
시리즈를 내놓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평소엔 물렁물렁하지만 얼음이나 눈이 닿으면 딱딱해지는 특수재질의
아이스센서를 부착,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아이스센서슈즈", 운동화처럼
공기쿠션을 구두에 장착한 "엘리코슈즈", 물세탁이 가능한 누박구두인
"워셔블슈즈"등 3품목으로 구성, 신공법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